2016.02.14 16:47
4지역 1반
2016년 2월 월례모임
- 일시 : 2/14(주일) 13:00 - 눈 내리는 Valentine's Day
- 장소 : 김찬유 베드로, 김수옥 엘사벳 가정
- 참석자 : 9가정 14명
2월 -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른 이름 앞에서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