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9 00:38
저는 가톨릭이면 다 로마에 속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톨릭교회교리서를 읽으며 보니까 동방교회라고도 했다가 비잔틴교회라고도 표현한
다른 가톨릭의 교리에 대하여도 비교(혹은 보충)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죄경 같은 경우 동방교회에서 그 뿌리를 연결짖고있는 등등...
집에서 멀지않은 글렌뷰의 와그너와 레익 길 만나는 곳에 Orthodox Church가 있는 것은
미국와서 계속보고다니던 동방교회로 익숙합니다만
다른 곳을 가다보니 ukraine catholic church 라는 교회건물을 보았습니다.
건물 모양이 풍선모양의 돔들이 여러개 있는 것이 보통의 교회건물과 다른 것으로 보아
이것은 로만 가톨릭이 아닌 동방교회로 보입니다만 이름에 가톨릭이 들어가니 좀 혼돈이 됩니다.
교황청구조안에 동방교회를 담당하는 청이 있었던 것을 본 기억도 있고해서
이것도 로만 가톨릭의 일부인가 의문이 듭니다.
우리 신자들은 휴가나 출장 등등의 여행을 가면 주일에 아무 가톨릭교회나 가서 미사에 참여하는데
낮선 곳에서 catholic 이라는 이름만 보고 들어간 곳이 동방교회라면 그곳에서 영성체를 할수있는지요?
또한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않고 주일에 치뤄진 장례나 결혼 미사에 참여한 것은 주일미사에 참예한 것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 다고 알고있는데 이것은 주일미사참례로 인정이 되는 지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동방교회 [1] | 기회근(바오로) | 2009.06.09 | 7635 |
3 | 익숙하지 않은 단어 [2] | 라파엘 | 2009.03.31 | 7256 |
2 | 미사에 한 주 라도 빠지면 꼬~옥 성사를 봐야 하나요? [1] | 개발자 | 2009.03.24 | 9957 |
1 |
사순 시기를 보내는 마음
![]() | 관리자 | 2009.03.19 | 8 |
다음은 인천 가톨릭 대학교 교수로 계시는 이완희 신부님의 답변을 받아 올리는 내용입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교회는 두 개의 분류카테고리를 갖고 있다. 재치권(통치권)이 어디에 있는가?
이로 인한 분류가 가톨릭교회, 정교회( Orthodox Church), 개신교회 등이다.
또 다른 분류 카테고리로는 전례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구분된다.
서방전례 : 과거 서로마 지역에 자리하던 지역교회가 사용하던 전례(예: 로마전례, 스페인전례, 밀라노전례, 갈리아전례 등)
동방전례 : 과거 동로마 지역에 자리하던 지역교회가 사용하던 전례(예: 비잔틴전례, 마로니트전례, 이디오피아전례, 꼽트전례, 시리아말라바르전례 등)
개신교는 전례랄 것도 없으니까 이 구분에서는 해당사항 없음.
우리 가톨릭교회는 서방전례를 사용하는 모든 교회와 동방전례를 사용하는 지역교회들로 구성되어있다. 이교회들에 교황님께서 통치권(수위권)을 행사하신다는 뜻이다. 따라서 가톨릭교회 안에서 동방전례를 쓰는 교회를 가톨릭동방교회라고 부르고 이들을 위한 교회법전까지 가톨릭교회는 가지고 있다.
반면에 가톨릭교회 밖에서 동방전례를 쓰는 동방교회들을 고유이름으로 부르거나 비잔틴전례를 중심으로 몇몇 지역교회는 정교회라고 스스로를 부르고 있다. 따라서 동방교회 중에서 가톨릭이란 명칭을 쓰는 교회들은 바로 동방전례를 쓰는 우리 가톨릭교회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동방전례를 사용하되 가톨릭교회와 일치를 이루고 있지 않은 교회는 정교회라고 부른다.
로마의 교황청은 동방교회법을 1989년쯤 공포하였으며, 동방교회를 관장하는 부서, 동방교회신학원등이 있다. 따라서 신자들이 여행 중에 가톨릭이란 이름이 들어있는 동방교회에 들려 미사참례를 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미사와 일치하는 것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가톨릭교회와 일치하지 않는 동방정교회의 경우, 그 근처에 가톨릭교회를 찾을 수 없는 경우라면 주일전례에 참석하고 영성체하는 것도 허용된다. 왜냐하면 동방교회는 개신교회와는 달리 성사를 인정하는 등 사도로부터의 전례를 권위 있게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계명을 지키기 위하여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신자들의 의무이므로 주일 미사가 아닌 주일에 치러 진 장례나 결혼 미사에 참여한 것도 역시 주일미사에 참예의 의무를 충족한 것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미사들은 헌금을 하지 않으므로 하느님을 위해 또 교회의 운영을 위해 헌금을 하는 의무를 충실히 기억하고 다른 기회(다음 주일 등)에 그 의무를 충족하면 될 것이다."
충분한 대답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인천 가톨릭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